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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모터쇼' 글로벌 車업체들, 13억 시장 `격돌`

발표날짜:2010-4-26 8:50:31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베이징 모터쇼의 막이 올랐다.

중국이 최근 세계 최대의 자동차 시장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는 수식에 걸맞게 베이징 모터쇼의 규모는 실로 어마어마 했다.

◇중국 현지업체들 '대약진'..'친환경'에 대한 관심 여전

베이징 시내 신국제전람센터(China New Exhibition Center)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 이번 모터쇼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많은 인파가 몰리며 중국인들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이 어느 정도인지 실감케 했다.

이번 베이징 모터쇼에는 총 990대의 차량이 전시됐으며 이중 89대의 신차가 발표됐다. 신차는 글로벌 자동차 업체가 14대, 중국 현지업체는 75대의 신차를 선보였다.

특히 중국 현지업체들의 대약진이 인상적이었으며 수년전부터 모터쇼의 주요 이슈로 부각된 '친환경'에 대한 업체들의 관심은 뜨거웠다.

그동안 해외 글로벌 업체들과 합작사를 설립, 조금씩 성장해 온 중국 자동차 업체들은 이제 기술적인면에서도 하이브리드카는 물론, 전기차 등을 선보일만큼 급성장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도 기자들과 만나 "중국 자동차 회사들은 회사마다 경쟁력이 다르지만 BYD와 같은 회사는 최근 투자도 많이하는 등 경쟁력이 있는 회사"라고 말했다.

◇중국업체들 신차에 세계가 '주목'..아직 숙제도 남아

아울러 중국업체들이 발표한 신차도 과거와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였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의 차량을 모방하는 수준에서 벗어나 자신들만의 독자적인 모델들을 선보이기 시작한 것.

실제로 둥펑(東風)자동차의 H30, S30 BSG하이브리드, 상하이차의 로위(Roewe) 350과 리프 콘셉트카, 질리(吉利)자동차의 글리글 브랜드인 GS 럭키 스타트(Lucky Start) 콘셉트카, BYD의 L3·I6세단·S6 크로스오버·M6 미니밴 등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업계 관계자는 "이제 중국 로컬업체들의 자동차가 과거와 같다는 생각을 가진다면 큰 오산"이라며 "중국 로컬업체들은 글로벌 업체로의 도약을 위한 준비를 거의 끝마친 상태"라고 말했다.

하지만 중국 로컬업체들의 이같은 대도약에도 불구, 아직 숙제도 남아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디자인 등의 측면에서 글로벌 업체의 차량을 모방한 듯한 인상을 주는 차들도 대거 눈에 띄었기 때문이다.

아울러 중국 업체들은 생산력은 뛰어나나 핵심기술 등의 측면에서는 상당부분 글로벌 업체들에 의존하고 있는 형태여서 단기간 내에 양적 성장은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질적인 성장은 아직 두고 봐야 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다.

◇13억의 관심 자동차에..모터쇼 첫날부터 '성황'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가진 거대시장이라는 특성때문에 중국의 자동차 업체들은 세계 자동차 메이커들의 관심을 한몸에 받고 있다. 또 이 같은 관심을 바탕으로 중국 업체들의 성장세 또한 나날이 향상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베이징모터쇼에서 만난 수많은 중국인들의 관심에서 보여지듯, 중국인 특유의 자동차에 대한 관심도 중국 업체들을 빠른속도로 성장시키는 밑거름이 되고 있다.

베이징모터쇼 개막일이었던 지난 23일 전시장에는 프레스데이임에도 불구,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모든 전시장은 붐볐다.

또 다른 관계자는 "이날 전시장을 찾은 사람들의 35%는 언론이 아닌 일반인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면서 "중국 사람들은 자동차를 부의 상징으로 여기는 만큼 차에 대한 관심이 정말 대단하다"고 밝혔다.

이날 전시장 주변의 교통은 하루종일 마비상태였으며 전시장 외곽에서는 모터쇼를 취재하기위해 모인 각국 언론들에게 전시장을 하루에 총 2회 오갈 수 있는 출입증을 팔라며 접근하는 소위 '암표상'들도 곳곳에서 목격할 수 있었다.

◇글로벌 車업체들도 중국시장 잡기에 적극 나서

이에 따라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도 이번 전시회에 대거 참여, 중국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우선 현대차의 경우, 올해 하반기에 중국에 출시될 신형 베르나를 이번 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프리젠테이션에도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나섰다.

이밖에도 디터 제체 다임러 회장, 라이트 호퍼 BMW그룹 회장 등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CEO들이 대거 방문, 자사의 차를 알리기에 나섰다. 도요타도 역대 최대 규모인 4800m² 규모의 전시관에 50여개의 도요타 및 렉서스 모델을 선보이는 등 중국 시장 잡기에 공을 들이는 모습이었다.

중국 업체들의 경우, 자국에서 열리는 모터쇼인 만큼 거대한 규모의 전시부스를 마련했으며 여기에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에 비해서도 손색이 없을 만큼의 디스플레이와 이벤트를 개최,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을 즐겁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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