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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진출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기업들 고민

발표날짜:2010-4-29 9:07:38
차이나데일리, 홍콩 컨설팅사 회장 인터뷰
법·제도 불리… '세계 최대시장'으로 발전 가능성은 높아

"외국 기업들 사이에서 중국 내 법규와 규제가 자국 기업에 이익을 줄 수 있도록 선별적으로 이행되고 있다는 점이 불만사항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중국 내 사업에 대해 여러가지로 고민하고 있다."

홍콩 컨설팅업체 부즈 앤 코의 에드워드 체 회장은 최근 중국에 진출한 외국 기업들의 고민을 이렇게 밝혔다. 13억 인구를 노리고 중국에 진입했지만 중국 정부의 `자국기업 우선` 정책 등 여러가지로 사업 여건이 무르익지 못한 데 따른 어려움이 좀처럼 해소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개혁·개방을 주창한 1978년 이후 중국에는 많은 외국 기업들이 진출했다. 해마다 고속성장을 거듭해 오면서 중국은 많은 발전을 이룩했고, 인수합병(M&A) 전략을 활용해 일부 중국 기업은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기도 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외국 기업들은 이제라도 중국에 진출해야 할지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10년새 많이 바뀐 중국… 사업적 장점 줄어

10여년 전만 해도 중국은 미개발지역이 많아 투자와 개발이 비교적 쉬웠다. 법규와 제도가 정비되지 않아 여러가지로 사업 환경이 좋지 않았지만 발전 가능성이 워낙 컸다. 낮은 환율과 저렴한 인건비도 매력적이었다. 정부 역시 선진기술을 받아들이기 위해 적극적으로 기업 유치에 나섰다.

그러나 현재는 상황이 많이 달라졌다. 정보기술(IT) 분야 등에서 중국 기업들의 경쟁력이 강화되고 있으며 이들은 견고한 입지를 구축했다. 금융위기 당시 이행했던 4조 위안 규모의 경기부양책에 힘입어 중국 국영기업들은 난공불락의 위치에 오르기도 했다. 정부 물품 조달 등 자국 기업 위주의 정책은 거대한 장벽이다.

가장 큰 장점으로 여겨졌던 저렴한 인건비도 최근 오르고 있다. 국무원 산하 발전연구센터(DRC)가 최근 시행한 한 조사에서는 기업들의 80%가 인건비 및 원자재값 상승에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적 결정이 정치적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점도 우려스럽다. 지난달 30일 상하이 법원은 리오 틴토 직원 4명에게 뇌물수수와 기업비밀 누설 혐의로 최대 14년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체포가 호주 리오 틴토가 중국 차이날코의 투자 제안을 거부한 직후 이뤄지면서, 정치적 의도가 의심됐다.

그래도 진출해야 하는 이유는

중국 국가통상관리국(AIC)에 따르면 지난 1978년 이후 중국 내 해외 기업의 수는 43만5000여 기업으로 늘었다. 또 세계 500대 기업 가운데 480여 기업이 현재 중국 내에 포진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많은 기업인들은 여러가지로 불리한 점이 많지만, 그래도 중국에 진입하는 건 당연한 선택이라고 주장한다. 이미 포화상태인 미국이나 유럽 등 선진국 시장에 비해 중국은 이제 막 소비 위주의 내수가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중국을 겨냥한 자동차 모델을 개발하고, 투자를 늘리는 건 발전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다.

체 회장은 "중국에 들어갈 것인지 여부가 아니라, 올바른 중국 전략을 갖고 진입할 것인지를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법과 제도 등 사업환경은 예전보다 분명히 개선됐고, 앞으로도 나아질 여지가 많다. 이번 달 중국사업을 시작한 톰 멜처 진치(Zinch) 중국 법인 대표는 "5년 전이나 10년 전에 비해 법적 환경은 훨씬 더 나아졌다"면서 "몇년 전에 비해 유능한 국내 인재를 영입하기도 쉬워졌다"고 밝혔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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