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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수 공략' 목표삼은 中진출 韓기업, 50% 넘었다

발표날짜:2010-8-25 8:30:40

中진출목적 '생산기지'서 '내수공략' 방향전환 의미
환경측면 인건비·노무관리 악화… 판로·인프라는 개선

[상하이=이데일리 윤도진 특파원] 중국에 진출한 한국 기업들의 사업 목적이 `생산기지 마련`에서 `내수시장 공략`형으로 급변하고 있다.

중국 내수시장을 노리고 중국에 투자했다는 기업이 예년에 비해 급격히 늘어났고, 내수 진출 전략을 추진하겠다는 기업들의 의지도 높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23일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가 중국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그랜드 서베이(Grand Survey) 2010`에 따르면 응답기업 중 53.1%가 `현지시장 개척`을 사업진출 동기로 꼽았다.

중국에 투자한 이유를 묻는 질문에 `내수시장 공략`을 답한 기업 비율이 50%를 넘은 것은 조사가 시작된 2004년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07~2009년 조사에서 내수진출 목적 투자 응답비율은 30%에 그친 바 있다.

이는 과거 응답비율이 높았던 `협력업체와의 동반진출`(16.6%), `인건비 등 비용절감`(16.2%)보다 훨씬 높은 비율이다.

또 향후 경영계획 면에서 내수시장 진출 추진전략 여부를 묻는 질문에 이미 `적극 적극 추진중`이라고 답한 기업이 56.3%를 차지했고, `향후 추진 예정`이라고 응답한 기업도 16.1%를 기록했다.

코트라는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한 투자가 확대되고 있는 배경에 기업의 성장성 및 투자동기 성취도에 대한 낙관적인 전망이 있다고 해석했다. 설문에서 향후 5년 간 성장성 및 동기 성취도 전망에 대해 `만족` 또는 `매우 만족` 응답비율(42.8%)은 `불만족` 또는 `매우 불만족`(21.6%)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응답 기업의 46.5%가 `향후 중국투자를 확대하겠다`고 밝혔고 45.4%는 `현 수준 유지방침`을 밝혔다. 이에 반해 `축소하겠다`고 답한 기업은 5.2%, `철수 또는 이전을 고려중`이라는 기업은 2.9%에 그쳤다.

아울러 올들어 경영환경이 작년에 비해 악화된 분야는 인건비 등 비용`(복수응답 중 348사) `노무관리`(249사)라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지적됐다. 반면 개선된 분야는 `시장판로`, `물류·유통·통신인프라` 등으로 꼽혔다.

박한진 코트라 베이징KBC 부장은 "조사 결과 중국 내수시장 진출에 대해 추진 필요성은 있지만 여력이 부족하다는 답변이 20%를 넘었고 경영환경도 양극화 추세에 있다"며 "유관 기관의 대비책, 지원책 마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월8일부터 8월1일까지 중국진출기업 4178개사를 대상으로 실시됐고, 이 중 539개사가 설문에 참여했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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