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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공룡' 중국, 미국도 집어삼킬까

발표날짜:2010-8-3 9:49:16

중국, 올 상반기 2위 예상… 일본 제쳐
'곧 1위 가능' 전망 우세… 성장 부작용 해소가 관건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미국에 이어 세계 경제 대국 2위 자리에 부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서운 성장 속도를 과시하는 중국이 내친김에 1위 자리까지 오를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속성장 중국, 세계 2위로 급부상

이강 인민은행 부총재는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중국 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올 상반기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세계 2위의 경제강국이 됐다"고 주장했다. 일본은 지난 2968년 이후 42년간 세계 2위 자리를 지켜왔지만 이제 중국이 그 자리를 차지했다는 것.

일본 다이와종합연구소도 올 상반기 중국이 일본을 추월했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중국은 그동안 무서운 성장세를 과시하며 글로벌 경제 대국들을 차례로 꺾어왔었다. 지난 2007년까지 30년 동안 중국은 해마다 평균 8% 이상씩 성장했고 최근 5년 동안은 10%대 성장률을 유지했다.

덕분에 중국은 1999년 세계 7위였지만 이탈리아 프랑스 영국을 차례로 제치면서 2006년에는 4위로 올라섰고 지난 2007년에는 독일마저 넘어선 바 있다.

중국의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은 10.3%를 기록했고 상반기에는 11.1% 성장률을 기록했다. 일본은 8월 중순쯤 GDP 증가율 발표가 예정돼 있어 아직 발표 전이지만 올해 성장률은 3% 내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중국의 GDP는 4조9천800억달러로 세계 2위인 일본의 5조700억달러에 약간 못 미쳤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31일 "중국이 일본을 제치고 2위 자리를 차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면서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올해 안에 중국이 일본을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중국은 이미 세계 최대 수출국인데다 자동차 수입, 철강 수출 등에 절대적인 주도권을 쥐고 세계 경제를 좌지우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롭 슈바라먼 노무라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과거 일본이 아시아의 경제 성장을 주도했지만 이제는 중국으로 패권이 넘어갔다"고 설명했다.

세계 1위도 가능… 고속성장 부작용 우려도

이제 시장의 관심은 중국이 과연 세계 1위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인가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미국도 충분히 따라잡을 수 있다고 예상하고 있다. 세계은행(IBRD)은 지난 6월 중국의 총생산이 2020년 초에 미국의 총생산을 능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고속성장에 따른 부작용도 클 것이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심각한 빈부 격차나 만연한 부패 문제 등을 비록해 기술적인 진보나 교육과 같은 당면한 과제가 많기 때문이다.

세계은행을 비롯해 전문가들은 이런 과제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1위 자리가 무조건 보장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멕시코 등 많은 개발도상국 국가들이 일자리 창출 실패나 부족한 법적 시스템 지원 등으로 일정 수준 이상의 성장을 꾀하지 못했던 전철을 밟을 수 있다는 우려다. 특히 1인당 국민 소득 측면에서 보면 2020년에도 여전히 미국의 4분의 1수준에 불과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워싱턴 헤리티지재단의 데릭 시저스 연구원은 "중국이 총 GDP에서 미국을 능가할 가능성은 매우 높지만 중국인들의 소득수준이 중진국을 넘어서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제공: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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