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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가 뭐기에… "한국 매장 연다" 소문에 관심 폭발

발표날짜:2011-1-24 8:25:00

싸고 예쁜 '조립식 가구'
인터넷 구매로 마니아층 "한국 매장은 오픈 대기(waiting)"

디자인에 관심 있는 소비자들 사이에서 요즘 화제는 단연 이케아(IKEA)다. 이케아는 '저렴하면서도 디자인 예쁜 가구'를 내걸고 35개국에 3백여개 매장을 지닌 세계 1위의 스웨덴계 가구 제조·유통회사다. 판매 제품은 소비자가 직접 조립해 사용하는 DIY 가구 위주다.

최근 2~3년 사이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시장에 공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는 이케아가 한국에 첫 직영 매장을 연다는 소문이 얼마 전 돌면서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이 들썩이고 있다. 가격 경쟁력과 디자인 경쟁력을 함께 갖춘 제품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소문에 관련 업계는 잔뜩 긴장한 분위기지만 소비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제품이 들어올지 모른다는 소문에 관련 업계는 잔뜩 긴장한 분위기지만 소비자들은 반색하는 분위기다.

▲ 이케아‘마무트’어린이 의자를 확대해서 만든 설치물. /AP
▲ 이케아 ‘마무트’, 어린이 의자를 확대해서 만든 설치물. /AP

소문의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스웨덴에 있는 이케아 본사와 이메일로 접촉했다. 이케아측은 정확한 매장 오픈 시점, 운영 방식, 규모 등에 대한 즉답은 피했지만 "2년 전부터 한국 시장을 면밀히 점검해오고 있으며, 한국에 작은 조직을 설립해 구체적인 진출 계획을 점검 중"이라고 답했다. 새 시장 진출시 사전 공개를 극히 꺼리는 이케아의 보수적인 스타일을 감안하면 한국 진출을 상당히 가시화한 상태로 해석할 수 있다.

이케아측은 또 "이케아는 '많은 사람에게 더 나은 일상을 준다'는 이케아의 가치를 정확히 수행할 수 있는 '조건'과 '환경'이 갖춰져 있을 때만 새로운 매장을 여는 게 원칙"이라며 "지금까지 한국 매장은 오픈 대기(waiting) 상태"라고 덧붙였다. '대기'라는 표현 역시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이다.

이미 업계에서는 이케아가 한국의 '조건'과 '환경'을 충분히 검토한 상태이며 구체적인 부지 매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 가구업계 관계자는 "매장 설계, 인력 확보 등을 감안하면 적어도 2013~2015년에 오픈할 것으로 예상하고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케아의 진출설에 관심이 집중되는 이유 중 하나는 이미 국내에 상당한 이케아 팬이 있다는 점이다. 인터넷을 통해 중국 이케아 매장에서 들여온 제품을 구매하거나 해외 생활을 하면서 이케아 제품을 경험한 이케아 마니아층이 꽤 두텁다. 특히 아이를 둔 주부들 사이에서 이케아는 익숙한 브랜드다. 예컨대 어린이용 책상·의자인 '마무트(MAMMUT)' 시리즈는 입소문이 나 불법 복제 상품까지 유통될 정도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한국 사람들은 DIY(Do-IT-Yourself)에 익숙하지 않아 성공 가능성이 작다"고 부정적인 견해를 보인다. 그러나 조립식 가구뿐만 아니라 조립이 필요없는 수납제품, 패브릭, 장식품, 장난감 등 소품류도 상품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모 가구업체 관계자는 "조립식 가구는 큰 위협이 될 것 같지 않지만 소품류는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의 내구성도 도마 위에 오르는 부분. 일룸 소중희 상무는 "이케아의 사업 형태는 가구업보다는 유통업에 가까운데 유통업에서는 회전율이 중요하다"며 "신상품군이 많지 않은 이케아는 디자인의 변화보다는 내구성을 떨어뜨려 순환을 일으키는 구조"라고 말했다. 소 상무는 "한번 쓰고 버리는(disposable) 가구라는 이미지 때문에 한계는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기사제공 :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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